한국아이닷컴 박인영인턴기자 multimedia@
[스포츠한국 김윤지기자]가수 코니 탤벗이 공연 수익금 기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코니 탤벗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모처에서 열린 내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한국을 와 무척 기쁘다. 가장 슬픈 시기이지만 다시 와서 반갑다”고 인사말을 전한 그는 “영국에서 슬픈 소식을 접하고 아버지를 포함해 가족들이 모두 울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슬픔을 위로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인 샤론 탤벗은 “한국이란 곳은 우리에게 특별하다. 늘 반갑게 환영해줬다. 처음에 세월호 사건을 듣고 서울에서 만약 공연을 한다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트위터를 보니까 한국을 가서 공연을 하는 것이 용기를 북돋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공연을 결정했다. 코니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부를 하자고 정했다.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코니 탤벗은 27일 오후 3시, 7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를 열고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앞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공연 수익금 전액에 대한 기부를 약속해 관심을 모았다.

코니 탤벗은 영국 오디션프로그램 ‘브리튼 갓 탤런트’에서 폴포츠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6세의 어린 나이에 20만장이 넘는 데뷔음반 판매기록을 세웠다. 6년 만의 내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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