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야 9월 이후 방송 가능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대장금2'의 연내 편성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월화사극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ㆍ연출 한희)의 후속작으로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ㆍ연출 유철용)을 편성한 데 이어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ㆍ연출 이주환)를 배치했다.

당초 '대장금2'는 '기황후'의 후속작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제작 상황이 여의치 않자 최완규 작가의 '트라이앵글'이 먼저 편성됐다. 하지만 후속작 역시 '야경꾼 일지'로 결정되면서 '대장금2'는 아무리 빨라도 9월 이후가 돼야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편성보다 더 중요한 관문이 남아 있다. 일단 이영애가 주인공 대장금 역을 맡아야 하고 김영현 작가와 이병훈 PD가 손잡아야 한다. 그러나 김영현 작가는 최근까지 '파천황'을 준비해왔던 터라 긴 호흡을 가진 사극인 '대장금2'를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는 우려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영애-김영현 작가-이병훈 PD가 한데 뭉쳐야 '대장금' 속편으로서 정통성을 가질 수 있다. 워낙 대작이었던 만큼 어느 한 부분도 삐끗하면 의미가 훼손될 수 있다. 그만큼 첫 삽을 뜨는 것이 참 어려운 작품이다"고 말했다.

일단 '대장금2'는 '야경꾼 일지'가 편성되면서 또 다시 두 달 여의 시간을 벌게 됐다. 한국판 '고스트 바스터즈'를 표방하는'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의 통행금지 시간에 순찰을 돌며 귀신을 잡던 방범 순찰대인 '야경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방지영 작가의 '야경꾼 일지'를 바탕으로 하며 '성균관 스캔들'을 만든 래몽래인이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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