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연기 가능성 높아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주연을 맡은 '감격시대'의 연내 편성이 불발됐다.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감격시대'(극본 김진수ㆍ연출 김정규)는 당초 오는 11월 방송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6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고위층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감격시대'의 편성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방송 시기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감격시대'는 내년 편성을 목표로 계속 제작을 준비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중 외에 임수향 한정수 조동혁 등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까지 이미 마무리된 상황이라 내년 초 편성을 바라보는 다른 드라마보다는 한 발 앞서 있다. 또 다른 방송가 관계자는 "'감격시대'는 긴 시간 준비해 온 드라마다. 때문에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한다는 마음으로 11월 편성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보다 내실을 기한 후 내년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감격시대'는 방학기 화백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이다.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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