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부터 4세대까지 다양한 시술용 필러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종류 선택보다 환자들의 피부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필러로 대표되는 비수술 바람이 불면서 수술과 시술, 이 두 단어가 혼용되고 있다.

단 몇 분 만에 끝나는 간단한 시술로 성형‘수술’에 가까운 효과를 내는 필러는 의사는 물론 피부 관리를 원하는 환자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유와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환자들도 필러에 대한 정보는 적지 않게 갖게 있다.

한동균 DK성형외과 원장에 따르면, 콜라겐 성분의 1세대 필러부터 PCL성분의 4세대 필러까지 각 필러의 장단점을 이미 알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그러나 의사의 역할만큼은 가벼워져서는 안 된다고 한 원장은 강조한다.

한 원장은 “비전문가의 필러시술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보다 큰 문제는 전문적인 시술이 아니라 ‘OO만원 할인식의 시술로 통용되는 점”이라며 “많은 필러의 종류가 있지만 어떤 종류의 필러를 사용할 것인지는 피부의 상태와 부위에 따라 달라져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부에 특정 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피부 상태 등 환자의 조건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무슨 필러를 사용할지를 고르는 것보다 어떤 환자인지를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의사의 소임일 뿐 아니라 시술의 출발점”이라며 “시술자의 전문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 받아야 한다는 진부한 말이 아니라 해당 의사의 시술 경험이 필러 시술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주의사항으로 체계화돼야 한다.

먼저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성이 검증된 필러를 사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필러 주입 후에는 피부조직 내에 안착되는 기간 동안 무리한 힘을 주면 안 된다. 아울러 세안과 화장조차도 피해야 하고 심지어 안경 및 선글라스 착용도 하지 않아야 한다.

시술 직후 충혈과 붓기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일광욕이나 사우나 또는 찜질방 등 강한 열이나 추위에 노출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한 원장은 “주사부위에 오염물질이 닿았을 경우 인접부위의 근육이 마비되기도 하고, 안정화가 이뤄지기 전 주입한 필러가 움직이기도 한다”면서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도움말=DK성형외과 한동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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