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19금' 열풍을 몰고 온 케이블채널 tvN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코리아(Saturday Night Live Koreaㆍ이하 SNL코리아)'. 시즌 3를 맞아 신동엽을 고정 크루로 합류시키며 그 수위가 역대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여장남자 변태 동물 성범죄자 등 기존 방송에서 터부시되던 성적 코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SNL코리아'는 SBS 프로그램 '짝'으로부터 '짝'을 성적으로 희화화 했다는 이유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성적 코드뿐 아니라 'SNL 코리아'는 유력 대선후보와 현직 대통령까지 그 대상을 가리지 않은 강력한 풍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진이 청와대에서 전화를 받지 않냐는 질문을 수시로 받을 정도. 그렇다면 'SNL코리아'의 그 수위에 제약이 있을까?

'SNL코리아'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대본으로 심의를 받는다. 제작진은 호스트가 결정되고 대본이 나오면 tvN 자체 심의실과 대본을 수시로 교류하며 수위를 조절 한다. 이 과정에서 19세 이상 혹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이 나눠지게 된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정해졌음에도 불구, 수위가 다소 높아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될 시에는 대본에서 일부분을 들어내는 경우도 있다.

'SNL코리아'의 관계자는 "'19금' 야한 유머뿐 아니라 정치적 풍자 수위에 따라 등급을 결정한다"며 "생방송 특성상 사후 심의를 받기 때문에 제작진 스스로가 심의실과 대본을 자주 교류하며 수위를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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