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유해진의 개그가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이 22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간첩' 제작보고회에서 다소 썰렁한 개그를 선보였다.

유해진은 이날 사회를 맡은 개그맨 송준근이 "평소 어떤 커피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보통 기본적으로 아메리카노를 즐기지만, 가끔 아메리카예스를 즐긴다"라고 말해 좌중들에게 다소 민망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염정아와 김명민이 '간첩'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에 대해 무뚝뚝하다는 평을 내리자 유해진이 이에 덧붙여 "감독님이 너무 무뚝뚝해서 좀 뚝뚝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이외에도 다른 출연진의 답변에 흥을 돋구는 멘트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제작보고회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어가기도 했다.

한편 유해진은 영화 '간첩'에서 남파된 간첩 최부장 역을 맡아 세련된 유러피안 스타일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간첩'은 남파된 간첩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지령을 받지 못하면서 생활형 간첩이 된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작품.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간첩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란 상상에 기초한 가족 영화다.

배우 김명민, 염정아, 변희봉, 유해진, 정겨운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간첩'은 오는 추석께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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