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땅 아산병원에 기증… '투기 논란' 부담 덜어
'방송사 물밑 접촉설' 등 컴백 여부 궁금증 증폭

지난해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의 복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월 28일 강호동이 투기 논란이 불거진 강원도 평창군의 땅을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강호동을 향한 동정 여론이 일면서 복귀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때문에 강호동이 방송에 복귀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강호동이 소유하던 평창군의 땅은 세금 탈루 의혹과 함께 강호동의 발목을 잡고 있던 장애물이었다. 검찰이 탈세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발표한 후에도 평창군의 땅은 강호동이 해명해야 할 불안요소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강호동이 지난 몇 년간 봉사활동을 해 온 아산병원에 평창군의 땅을 기부하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

현재 몇몇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 측과 물밑 접촉하며 복귀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이승기가 하차한 후 강호동이 SBS '강심장'의 MC를 맡는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호동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한 방송 관계자는 "강호동이 복귀 의사를 밝히고 먼저 방송 제작진에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 강호동을 다시 카메라 앞에 세우기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강호동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쌓기다. 단순히 높은 개런티가 아니라 강호동에게 가장 확실한 컴백의 이유를 제시하는 방송사가 강호동의 복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