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사생활 침해가 도를 넘었다.

4일 A양의 전 연인의 지인이라 밝힌 B씨는 블로그에 섹스 동영상과 함께 A양의 사진이 담긴 여권 등을 공개했다. 이 섹스 동영상 속 여성이 A양이라고 확인되진 않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A양은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A양 동영상은 남녀의 성기 및 성행위 장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별다른 성인인증없이 모든 네티즌이 접근할 수 있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보게 될 경우 '2차 피해'도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고소장이 접수되지 않아 법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도 개인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권고만 할 수 있을 뿐 강제 집행권한은 없어 이 동영상은 여전히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돼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문화의 확산과 함께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곤란하게 만드는 행태도 지능화, 전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음란물에 연예인의 얼굴을 덧씌우거나, 특정 연예인과 닮은 AV배우가 출연하는 동영상을 'X양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유포시키는 경우도 있다.

과거 일명 'O양 비디오'가 비디오테이프 형태로 유포돼 확산 과정이 길었던 것에 비해 이번 사태는 블로그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B양 비디오'가 등장했을 때와 비교해도, 사실 확인 과정을 뒤로하고 걷잡을 수 없을 속도로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어로 특정 연예인의 이름이 거론되며 또 다른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