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이 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음악여행' 제작진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임재범은 9월 4일 MBC 의 새로운 코너인 '임재범의 음악여행'(연출 김구산ㆍ이하 음악여행) 첫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21일 임재범을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음악여행' 제작진은 촬영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22일 스포츠한국과 만난 자리에서 "제작진은 이번 주 안으로 폭행 사건을 깨끗이 해결한 뒤 (임재범이)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까지 경찰 조사가 진행된 게 없어 고민이 많다"고 귀띔했다.

임재범의 폭행 사건을 담당한 서초 경찰서 측은 그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이다. 폭행 혐의를 둘러싸고 임재범과 고소인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초 경찰서 측은 사건 당시 CCTV 화면을 찾고 고소인의 전치 3주 상해 진단서를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 측이 임재범의 소환 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음악여행' 제작진이 더욱 애를 먹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촬영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번 주 내로 소환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고소인과 임재범이 합의를 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하기 때문에 출국 날짜에 임박해서야 수사가 진행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