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어떻게 놀지 고민하겠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성숙한 스타의 모습으로 일본을 찾았다.

김현중은 29일 도쿄 오다이바 제프 도쿄에서 자신의 첫 미니 앨범 의 쇼케이스에서 팬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김현중은 이날 미니 앨범의 수록곡을 선보이면서 무대를 좌우로 넘나드는 춤으로 팬들과 함께 했다. 무대 중앙에서 머물지 않고 팬들 앞을 한발 가까이 다가가는 연출을 보여줬다.

김현중은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가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인의 자세라기보다는 성숙한 가수의 마음으로 일본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숙한 가수의 이미지를 갖고 소년과 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뽐내겠다는 것. "쇼케이스를 앞두고 부담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어떻게 무대에서 팬들과 놀아야 할지 기대가 되고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1,800여 명의 팬들과 200여 명의 취재진에게 자신의 변화된모습을 드러냈다. 미니 앨범의 수록곡 < kiss kiss > < Yes I will > 등을 부르면서 간혹 날 것처럼 거칠고, 간혹 소년처럼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춤과 목소리도 한결 화려해지고 깊어졌다는 팬들의 평을 받았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난 후 일본 취재진들 사이에서 "대단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일본 음반 유통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김현중의 쇼케이스를 직접 보고 그와 함께 프로모션을 할지 여부를 고민했다. 이미 3곳의 일본 음반 유통사 측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현중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아직 일본 음반 유통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는 김현중의 솔로 무대를 본 후 결정하라는 자신감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이번 쇼케이스를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를 돌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가을 일본 7개 도시를 도는 투어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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