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포맷·제목까지 바꿔

SBS 예능 프로그램 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는 지난 3일 마지막 녹화를 하며 MC들의 작별인사까지 마쳤다.(스포츠한국 6월7일 보도 참조 ▶기사보기) 출연 중이던 MC들도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에 적잖이 당황스러워 했다.

제작진은 폐지 보도 직후 "폐지 아니다"고 반박했다. 출연진과 포맷에만 변화를 줄 뿐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하지만 현재 제작진은 MC 교체와 포맷 변경 뿐 아니라 후속 프로그램의 새로운 제목까지 논의하고 있다. 에 출연했던 김제동이 또 다시 발탁됐다는 사실 외에는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는 '신설 프로그램'인 셈이다.

한 관계자는 "눈 가리고 아웅이다. 지난해 10월 신설 후 불과 8개월 만에 막을 내린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해 '변화'라고 표현했을 뿐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제목도 MC도 포맷도 다른데 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는 동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전해 왔다. 20일 방송의 전국시청률도 5.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에 머물렀다. MBC (10.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는 지난달 31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불미스러운 일( ▶대체 무슨짓 저질렀기에?)에 휘말리며 난관에 봉착했다. SBS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성 사건은 가 폐지되는 결정적 사건이 됐을 뿐이다. 이미 시청률이 저조해 개편에 대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고 귀띔했다.

이경규 김제동 등이 진행하는 새 프로그램은 7월 11일 첫 방송된다.
▶연예계 뒷얘기가 궁금해? ▶연예계 이슈추적·테마기획 전체보기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