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기태영 커플 '러브스토리'
슈 커플과 더블 데이트… 바다 주연 뮤지컬도 함께 관람해
기태영 "유진은 내가 꿈꿔오던 아내" 1년 6개월 사랑 결실

결혼을 발표한 배우 유진-기태영 커플이 열애 6개월 만에 '괌 여행'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봄 5월말 괌으로 여행을 떠나 열흘 넘게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기태영 커플이 괌으로 떠난 이유는 유진의 어머니와 여동생 등이 이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 이들은 당시 유진의 가족들과 어울리면서 이미 열애를 넘어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유진-기태영 커플이 괌으로 동반 출국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남모르게 괌을 찾았다"며 "기태영이 열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가여행'을 떠나 결혼을 약속한 게 아니겠느냐"고 관측했다.

유진-기태영 커플은 드라마 에 출연하면서 사랑을 싹틔웠다. 이 드라마가 종방한 지난 2010년 1월 직전에 서로 마음을 열면서 열애를 시작했다. 유진-기태영 커플은 사랑을 시작하면서 남들의 눈을 피해 주말마다 교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유진이 자신이 이전에 살던 경기도의 한 교회로 기태영을 이끌었고, 기태영이 이 교회에 다니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기태영은 이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 공부에 몰두했다. , 즐겨 마시던 술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가 아니면 좀처럼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달라졌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심지어 자동차로 이동할 때도 성경책을 읽으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개종을 권유하기도 했다.

유진-기태영 커플은 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심성을 깊이 헤아리게 됐다. 교회 관련 봉사 활동에 참석하면서 이웃사랑을 함께 나눴고, 점차 서로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느끼게 됐다.

유진의 한 지인에 따르면 "유진이 기태영을 만나면서 결혼 상대의 집안도, 외모도, 금전도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남자의 심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기태영의 심성에 깊이 빠졌다"고 전했다. 기태영 역시 유진을 만나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성격이 활발해졌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로 변모했다.

유진-기태영 커플은 지난해 말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 유진의 여동생 역시 결혼할 나이가 된 터라 유진의 어머니가 그의 결혼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올해 초 결혼 사실을 알리려고 했으나 유진의 친자매 사이와 다름없는 그룹 SES의 멤버 바다와 슈가 연이어 가족상을 당하면서 잠시 발표를 미루게 됐다. 바다가 어머니를 폐암으로 떠나 보낸 다음 날 슈의 아버지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등진 것. 유진은 기태영과 데이트를 즐길 당시 슈 커플과 더블 데이트를 즐길 정도로 격의 없이 지냈다. 서로의 사랑을 지켜주던 이들은 바다가 주연한 뮤지컬 를 보며 데이트를 즐겼다.

기태영의 한 측근은 "기태영에게 먼저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자는)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고 말했다. 당시 유진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씩씩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켰다. 기태영도 빈소를 찾아 유진의 소중한 동료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마침내 유진-기태영 커플은 7월 23일에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1년 6개월의 사랑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 교회는 두 사람이 사랑을 키운 소중한 자리여서 서울의 유명 호텔의 제안을 마다하고 결혼식 장소로 정해지게 됐다. 주례도 이 교회의 담임 목사로 잠정 결정됐다.

유진-기태영 커플은 10일 오전 1시께 각자의 팬클럽에 결혼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유진은 "7월의 신부가 될 것 같다"며 "33세가 넘기 전에 결혼을 하고 싶었던 소망이 이뤄지게 됐다"고 적었다. 유진은 "이 사람과 함께라면 든든할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기태영도 유진에 대한 믿음을 표현했다. 기태영은 유진을 "지혜롭고 현명한 여자이고 내가 꿈꿔오던 아내"라고 말했다. 기태영은 "예쁘게 사랑하고 잘 사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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