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전격 합의 "최근 일본어 공부에 매진"… 이달말 활동
"'1박2일' '강심장' 하차하나"… 촉각 곤두세운 방송가 후폭풍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신묘년 새해 일본 진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포츠한국이 복수의 관계자들을 통해 취재한 결과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됐다. 이승기의 뛰어난 국내 활약상 때문에 일본 측의 접촉이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측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잠시 유보하고 일본 활동에 매진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다는 후문.

이승기는 일본 기획사인 어뮤즈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빠르면 이 달 말부터 일본 진출을 공식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기는 일본 진출을 앞두고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

일본 진출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활동은 잠시 보류한다는 게 이승기 측의 당초 계획이었다. 일본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 때문에 이승기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긴장에 휩싸였다. 여기에 최근 한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 하차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이승기가 프로그램 하차 등 파격적인 행보를 검토한 이유가 바로 일본 진출 프로젝트 때문이었다"면서 "이승기가 최근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는 등 소속사와 긴밀한 협조 아래 남몰래 일본 진출을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SBS 등 이승기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향후 후폭풍에 대비한 전략을 짜느라 애를 먹었다. '1박2일'에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있는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이승기의 하차에 대한 이야기가 연초 출연진 사이에서 한차례 돌았다"면서 "이승기의 부재를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승기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방송사 관계자의 만류와 팬들의 충격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는 중단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에 진출한 한류 스타들도 이승기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근석 강지환 등 최근 떠오른 한류 스타들은 이승기의 일본 진출이 가져올 여파에 대한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장근석 측의 한 관계자는 "이승기의 일본 진출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면서 "대어급 스타의 등장으로 한류가 다시 한번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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