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특수부대 출신의 스타는 누가 있을까.

현빈의 해병대 자원입대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귀신 잡는' 해병대 출신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가수 남진 김흥국 이정, 배우 임채무 김상중 최필립 정석원, 개그맨 임혁필이 이에 해당된다. 남진은 월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김흥국과 이정은 지난해 천안함 사건 때 조문을 하며 해병대의 끈끈함을 보여줬었다. 김기덕 감독과 소설가 황석영도 해병대를 나왔다.

연약해 보이는 스타가 특공대 출신인 경우도 있다. 올밴 우승민은 특공대 출신으로, 한 방송에서 "특공대 시절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웠다"며 "종이 한 장으로 강호동을 이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상경은 특전사 출신으로 지난해 KBS 2TV 에서 유도 실력을 뽐냈었다. 이진우도 특전사 중사를 지냈고, 개그맨 김준호는 노도특수부대를 나왔다. 신정환은 203 특공여단으로 앙골라에 파병되어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스포츠한국


현빈, 귀신 잡는 해병대 지원 이유 알고보니…
배우 현빈이 해병대 자원입대를 결정하는 데는 장교 출신 형의 조언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은 지원서를 접수하기 전 가족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ROTC 장교 출신인 두 살 터울의 형은 해병대 지원을 격려하며 현빈의 뜻을 높이 샀다. 현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워낙 바른 집안에서 자란 터라 군복무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자신이 먼저 해병대 입대를 마음 먹은 후 가족들과 상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빈은 지난해 지원서를 접수한 후 12월 24일 수원병무청에서 면접을 봤다. 2월초 합격 여부가 발표된다. 이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합격 후 해병대에 갈 것으로 보인다. 입대 시기는 3월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SBS 주말극 (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에 출연 중인 현빈은 촬영을 마친 후 영화 홍보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입대 전까지 스케줄이 빼곡해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말 열린 '2010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현빈은 "당분간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생길 것 같다. 가기 전에 좋은 상을 받게 해줘서 감사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종혁도 해병대를 지원하는 등 국방의 의무에 적극 나서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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