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서 심경 밝혀… '신의'로 5년만에 컴백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다."

배우 이민영이 연기 활동을 재개하며 속내를 털어 놓았다.

내년 방송되는 200억 대작 로 5년 만에 복귀하는 이민영은 최근 한 월간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민영은 "누구에게 마음을 열 준비가 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은 사랑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그보다 일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어서요. 요즘 유행하는 뇌 구조에 비유해보면 일이 차지하는 공간이 커요. 사랑은 점으로 있을까 말까 해요"라고 말했다.

이민영은 거듭된 질문에 "사랑이야말로 교통사고처럼 어느 순간 닥치는 거잖아요. 마음을 닫고 있다고 해서 올 게 못 오는 것도 아니고, 못 올 게 올 것도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물 흐르듯이 놔두려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이 월간지의 표지도 장식했다. 5년 만에 팬들 앞에 다시 서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셈이다. 이민영의 소속사인 MK파트너 관계자는 "1월호 표지모델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발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본격적인 연기 시작을 앞두고 팬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2006년 드라마 출연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다시 카메라 앞에 서기로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법하다. 이민영은 "마음이 하루아침에 편안해진 건 아니고 서서히 바뀌어 왔어요. 아무래도 많이 좋아진 건 이번 작품 얘기가 나오면서부터인 것 같아요. 요즘은 사람들이 제 표정이 밝아졌다고 말하곤 해요"라고 말했다.

이민영의 2011년 계획은 '제자리 찾기'다. 과거에도 그랬듯 배우로 돌아와 연기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큰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 한 단계씩 밟아갈 생각이다. 이민영은 "그 동안 저한테 주어진 배역에 충실하면서 그냥 제 모습을 보여드렸던 건데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 동안 했던 것처럼 제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 또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민영은 2011년 방송되는 김종학 PD의 세계 첫 풀(full) 3D 드라마 를 통해 컴백한다.이민영은 김종학 PD와의 인연으로 이번 작품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열리는 의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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