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 발언이다." vs. "소신 발언이다."

MBC 오상진 아나운서가 개편된 MBC 주말 를 비판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MBC 구성원 임에도 스스로를 비판한 '소신 발언'이라는 의견과 개인적 의견을 앞세운 '경솔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국 오상진 아나운서가 "오만과 불손한 점이 당연히 보였을 거라 생각한다. 최일구 국장에게 전화드리고 뵙기로 했다. 후배로서 도움이 못 될망정 너무 죄송했다"고 사과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오상진 아나운서가 논란이 예상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았다. 주말 개편과 관련돼 MBC 내부적으로 잡음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MBC의 한 관계자는 "개인 공간인 트위터에 사견을 적은 것 같다. 확대 해석은 관한 오해만 더욱 만들 뿐이다. 오상진 아나운서가 공개 사과하는 것으로 이번 논란은 매듭지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오상진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한 신경민 전 앵커의 의견도 화제를 모았다. 신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의 강점 하나는 기탄 없는 비판입니다. 부국장, 보도국이라고 다 잘하는 건 아니고 앵커 혼자 뉴스하는 것도 아닙니다. 비판 위에 발전 있죠. 모두가 귀 기울일 때입니다"고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 시의성 떨어지는 TV뉴스가 갈 길은 다양한 화면과 공손한 전달톤이라고 보는데, 앵커의 이미지나 진행이 마초적이어서 좀 별로라 느꼈어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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