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영 위암 투병 사망
남자친구 김씨 자동차 팔아가며 1년간 눈물의 간호

서른다섯의 반짝이던 별은 국화꽃이 되어 끝내 바스라졌다.

9월의 첫날, 오후 4시3분 배우 장진영이 서울 서초구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하늘로 떠났다. 위암 발병 사실을 안 지 꼭 1년만이었다. 그의 곁에는 부모와 친언니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었다. 가족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가까웠던 연인 김모씨였다.

장진영이 지난해 발병하기 전부터 만났던 김씨는 장진영의 임종까지 영화 같은 순애보를 보여줬다. 8월30일 장진영이 위독해져 입원하자 병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헌신적으로 간호를 했다. 장진영의 한 측근은 "김모씨가 장진영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대소변까지 받아냈다. 자신의 자동차를 팔아 병원비에 보태는 등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장진영이 혼수상태로 의식이 거의 없는 가운데에도 사랑하는 연인이 깨어있을 때나 매한가지로 지극 정성을 보였다. 지인들의 면회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김씨는 가족과 마찬가지로 병실을 지켰다.

장진영이 위암 발견 당시에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김씨의 사랑 덕분에 잠시 호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암 사실을 발견한 것도 김씨의 권유가 큰 역할을 했다. 평소 속이 좋지 않다고 느껴온 장진영에게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발병을 했지만 언제나 곁을 지킨 연인 덕분에 장진영은 밝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장진영과 김씨는 함께 등산을 다니고 공연을 관람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해왔다. 장진영은 최근 김씨와 함께 미국 LA에서 시간을 보내며 재기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장진영이 영화 에서 위암에 걸려 연인의 품에서 임종을 했듯 이날 장진영의 마지막 순간에는 김씨가 있었다.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가을에 피는 국화가 놓일 터. 언제나 건강한 아름다움과 연기력을 보여줬던 별은 결국 떨어졌지만, '국화는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삶을 향해 강한 의지를 보였던 그의 향기만은 김씨의 사랑과 함께 영화보다 더한 감동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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