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드라마 '트리플' 출연 거절 이후 "공격적"
IB 스포츠 "이름도 못쓴다. 왜 공개하나"

"공격적인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

피겨 스케이트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측이 MBC 제작진에 대한 서운한 심경을 토로했다.

피겨 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이정아ㆍ연출 이윤정) 제작진은 드라마에 김연아의 이름과 영상 등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초상권 및 영상 저작권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경기 모습은 물론 김연아라는 이름도 사용할 수가 없다. 현재로선 우정 출연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IB스포츠 측은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현역 선수가 드라마에 언급되는 것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안이 들어와 논의 끝에 김연아가 거론되는 것이 좋지 않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왜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논의가 끝난 상황에서 출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다시 언급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힌 셈이다.

제작진은 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트의 상징적 인물인 것을 감안해 IB스포츠에 러브콜을 보내 왔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김연아 선수가 특별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 관계자는 "'이름도 쓸 수 없다'는 말에 IB스포츠 측이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김연아 선수가 출연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말했을 뿐이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 측의 동의가 없으면 초상권 및 저작권법상 김연아의 이름을 포함해 어떤 자료도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IB스포츠 측은 "드라마 상에서 김연아가 어떤 식으로 그려질 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경기를 준비 중인 현역 선수가 일일이 대본과 영상을 확인할 수도 없다. 때문에 상업적으로 얽히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겨 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은 1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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