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 갈등문제 발끈

"내가 왜 그런 얘기까지 해야 하나요?"

배우 송선미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발끈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송선미는 4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아침극 (극본 송정림ㆍ연출 김진근)의 제작발표회에서 '장자연 리스트'과 관련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현재 법정 소송 중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와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격양된 어조를 숨기지 않았다. 김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다.

송선미는 "나는 살면서 연예인으로서,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피해를 입은 경험을 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이번 일(장자연 사건)로 배우들이 소문에 얼마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지 알게 됐다. 지금은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많이 위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선미는 "전 소속사 대표인 김씨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 소속사를 옮겼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왜 그런 얘기를 이런 자리에서 해야 하는가?"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금세 감정적으로 격앙됐지만 드라마 제작발표회인 만큼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더욱이 송선미는 현재 김씨와 전속 계약 문제로 법정 소송 중이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에 대해 "그 분(김씨)이 안 들어오니까. 사실 그 일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진 않는다. 다만 그 분이 잘못을 했으니까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말고도 다른 배우들이 악용을 당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송선미 측이 사전에 개인적인 질문은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막상 장자연 사건과 전 소속사 분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솔직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몇몇 민감한 질문 때문에 잠시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 보면 송선미도 이 사건의 피해자다"고 말했다.

송선미는 지난해까지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었다. 송선미는 이 같은 인연 때문에 장자연이 남긴 문서의 리스트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뜬금 없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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