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장자연 사건' 관련 우려 표명

"부도덕한 악의 소굴로 매도 말라."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연예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27일 오전 성명을 통해 "장자연씨 사건이 향후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본 사건과 연관시켜 연예 산업 및 관련 회사, 연예인 자체를 불법과 부도덕이 난무하는 악의 소굴로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일부 방송 매체에도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고 밝혔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이어 "'…카더라'식의 소문에 의존해 착취와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집단으로만 매니지먼트산업을 묘사하는 것은 산업에 대한 불신만을 일으키도록 호도하는 선정적 보도라고 생각하며 이는 현재 경제적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매니지먼트 업계의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만이 제2의 장자연 사건을 방지하고 한국 연예 매니지먼트 산업도 함께 발전시키는 길임을 강조하는 바입니다"고 덧붙였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연예 매니지먼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업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2년 전 창립돼 70여 회원사가 참여했다. 고 장자연의 소속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고 장자연 씨에 대한 부당한 행위의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가 본 협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비회원 매니지먼트사인 관계로 사건의 발생을 본 협회가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아쉬움과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고 발표했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협회측은 "본 협회는 자체적인 표준계약서 마련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법조계, 기타 연예 산업 관련 전문가들과 2년에 걸쳐 수십 차례의 토의와 의견 청취 과정을 거쳤습니다. 현재에도 일부 미진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제도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축적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를 대변하는 본 협회와 필요한 대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입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업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충분한 시간을 거쳐 입법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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