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휴가후 미복귀 잠적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이 군복무 중 잠적을 감춰 충격을 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6일 "이재진 일병이 2일 질병 치료를 사유로 청원 휴가를 나와서 복귀일인 6일까지 미복귀해서 군헌병이 수사에 나섰다. 지인을 중심으로 소재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재진의 군부대 이탈은 동생인 그룹 무가당의 멤버 이은주도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는 2006년과 지난해 각각 부모를 잃은 이재진의 유일한 혈육이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오빠가 휴가를 나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복귀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휴가 나온 오빠와 전화통화를 하긴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진은 2006년 게임개발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으나 병역특례비리 조사에서 부실 복무 혐의로 군 복무를 인정 받지 못해 지난해 8월25일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이재진은 군 생활 중에도 우울증으로 국군병원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의 지인과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 동료 연예인은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주변 지인들끼리 연락을 돌리며 수소문하고 있다. 가족과 팬들을 생각해서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부대에 복귀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진은 1997년 젝스키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00년 그룹이 5월 공식 해체된 후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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