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서 '독자활동' 제동… 법적소송 몰릴듯

배우 국지연이 소속사 분쟁으로 연예 활동의 위기에 놓였다.

국지연의 소속사 올리브나인은 5일 "국지연이 소속사와 협의 없이 진행한 CF와 방송 출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 곧바로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리브나인은 국지연과의 전속계약 위반과 관련해 소송 등 강경한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올리브나인에 따르면 국지연이 소속사와 일체 협의 없이 광고주와 직접 계약을 맺는 등 독자 활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국지연이 더 이상 소속사와 대화로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올리브나인은 우선 소속사와 협의 없이 국지연이 계약한 S사 등에 광고 중단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또 광고 게재금지 가처분 신청 및 초상권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고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지연에게 계약 내용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올리브나인의 임종원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전속계약이 엄연히 존속함에도 국지연이 마치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것처럼 광고주들을 기만하고 광고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광고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하루 빨리 법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지연은 KBS 2TV 월화드라마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에서 악녀 3인방을 연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소속사와의 갈등이 불거지며 드라마 출연 분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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