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김태성 해외저작물 무단도용 '피소'… 자신도 새 소속사 계약 앞두고 분쟁 위기

'아이비 커플'이 소송의 위기에 동시에 처했다. 아이비에 이어 '아이비의 남자' 작곡가 김태성이 최근 저작물 사기죄로 피소됐다.

음악출판사 파이시스뮤직 측은 지난달 23일 김태성을 저작권법 위반과 사기죄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시켰다. 김태성은 지난해 7월경 해외 저작물을 무단으로 도용해 자신의 창작물로 국내 가수 앨범에 수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해 오종혁이 발표한 이다. 김태성이 아닌 미국 유명 작곡가 그레고리 와튼을 포함한 3명에 의해 작사 작곡 편곡된 노래다.

파이시스 측은 "김씨가 해외 창작자의 노래를 마치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저작권협회에 등록시켰고 수익을 챙겨왔다. 이 사실을 알리자 선처를 호소하며 시간을 벌더니 슬그머니 저작자의 이름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연인' 김태성과 아이비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송사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아이비는 최근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소속사 분쟁에 휘말릴 처지다. 아이비는 한 가요계 인사와 계약 관계가 남아 있다.

파이시스뮤직의 김민이 대표는 "저작물의 불법 도용 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다. 그동안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김씨와 만날 수 없었다.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김태성 측은 소송과 관련해 말을 아끼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김태성은 최근 가수 아이비의 연인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발표된 소녀시대의 미니앨범 수록곡 의 작곡과 작사를 함께 작업해 관심을 끌었다.

김태성은 비의 휘성의 등을 비롯해 이승철 이승기 샤이니 등의 노래를 작곡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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