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 대본 전면수정 특단 조치

KBS 1TV 일일극 이 시청률 저조에 대본 전면 수정을 택했다.

(극본 이금림ㆍ연출 문보현)은 지난 6일 20.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20%대의 시청률을 간신히 넘겼다. 지난 1월12일 첫 방송 시청률이 30.9%인 점을 감안하면 10% 이상 추락한 셈이다.

이에 제작진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대본을 전면 수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전작인 과 가 출생의 비밀, 극단적인 고부 갈등, 불치병 등의 소재로 40%의 시청률에 육박하거나 넘겼기 때문이다.

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제작진도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이야기 구성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로 결정했다. 9일부터 방송되는 분량에서는 극중 심형탁과 조여정 부부를 시작으로 각 커플들에 갈등을 조성하는 등 변화를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은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착한 드라마'로 방송되고 있다. 그러나 그간 KBS 1TV 일일극이 '일일극 천하'라고 불릴 정도로 선전한 것에 비하면 조용한 반응이다.

소위 '막장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안고서라도 'KBS 일일극은 국민드라마'라는 말을 낳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대본을 새롭게 구성하는 쪽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대본이 전면적으로 수정되면서 배우들 또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배우들은 캐릭터의 변화도 충분히 수용하면서 새롭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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