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열혈팬 '꽃남' 출연분 축소에 항의글

'지후 폐인들이 뿔났다.'

배우 겸업을 선언 중인 SS501의 김현중 팬들이 드라마 출연 분량을 두고 항의 글을 올리고 있다. 김현중은 KBS 2TV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이민우)에 가슴이 따뜻한 꽃미남 '지후'로 출연하고 있다.

김현중을 지지하는 이른바 열혈 시청자를 일컫는 '지후폐인'들은 김현중의 분량을 두고 의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드라마 게시판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후폐인들은 드라마 8회에서 준표와 잔디가 교제를 시작하게 되자 점차 비중이 작아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가 원작 만화를 미리 접한 터라 비중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후폐인들은 "준표-잔디-지후의 삼각관계가 유지돼야 한다" "김현중이 적게 나오면 극의 재미가 떨어진다" 등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제작진 역시 김현중의 비중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그대로 드라마화하면 멜로의 비중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극 중반으로 갈수록 안정된 연기력을 펼치는 김현중의 인기가 높아지자 역할을 축소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제작진은 지후폐인들의 의견을 고루 수용하겠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김현중의 역할 비중을 강화하는 스토리를 짜보겠다는 입장이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김현중은 F4 캐스팅 단계부터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지었을만큼 공들인 배우다. 원작을 크게 비켜가지 않는 수준에서 비중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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