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지 패션화보 촬영중 "마음으로 응원" 속내 털어놔

배우 고현정이 슬픔을 간직한 중세 여왕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현정은 곱슬곱슬한 흰색 가발에 붉은 계열의 화장을 한 채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은과 보석으로 치장된 화려한 왕관과 흰색의 풍성한 레이스로 장식한 그는 도도한 여왕의 모습 같다.

창백한 화장과 초첨을 잃은 눈빛에서는 공허한 한 여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화려한 레이스가 밑으로 살짝 노출된 풍성한 가슴 라인에 시선이 절로 멈춰진다.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고현정의 파격적인 변신이다.

고현정은 최근 '성과 속이 충돌하는 신의 아그네스'라는 컨셉트로 패션지 보그와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고현정은 "(헤어진 남편을)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던 게 미안하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고현정이 이혼 이후 남편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처음이다.

신비주의을 벗은 고현정이 은빛 눈물 자국을 지우고 밝은 웃음만 가득하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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