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 '천추태후' 여전사, 카리스마 퀸
구 / '꽃보다 남자' 명랑려, 꽃미남 4인방 리드
조 / '집으로 가는길' 가족화해 책임질 며느리

배우 채시라 구혜선 조여정이 새해 KBS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이들은 새해 첫 선을 보이는 KBS 드라마들의 주인공으로 연이어 등장한다.

채시라는 3일 첫 방송된 KBS 2TV 대하사극 (극본 손영목ㆍ연출 신창석)로 가장 먼저 안방극장을 찾았다. 채시라는 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여제(女帝)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 회부터 전쟁신으로 몸을 풀고,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투에 나서는 모습은 그간 사극의 여자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면모를 드러냈다.

채시라는 3일 배우 이덕화 김석훈 최재성 등과 함께 새해 첫 드라마의 포문을 19.8%(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로 화려하게 열었다.

구혜선은 네 명의 남자들 틈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로 새해를 맞는다. 구혜선은 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극본 윤지련ㆍ연출 전기상)의 홍일점을 맡았다.

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었다. 구혜선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측은 드라마 경험이 일천한 남자 주인공들을 이끌 수 있는 여주인공을 원했다. 구혜선은 의 배우 이민호 김범, SS501의 김현중, 티맥스의 김준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맏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구혜선은 극중에서 귀족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서민의 딸로 나와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KBS의 월화 드라마가 3년여 간 지속된 시청률 부진을 이번에 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여정은 KBS 1TV 일일극의 명성을 이어받게 될 전망이다. 조여정은 12일 전파를 타는 KBS 1TV 새 일일극 (극본 이금림ㆍ연출 문보현)로 또 한번 KBS 일일극의 '신드롬'을 낳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여정은 극중 개인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의 맏며느리로 등장해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게 된다. 조여정은 지난 2006년 MBC 일일극 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드라마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은 남자주인공이 윤상현, 엄기준에서 한상진으로 세 번이나 교체되는 진통을 겪었다. 조여정이 드라마의 시작부터 혼란을 잠재우고 중심을 잡는 역할도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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