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제전' MC대체… KBS·MBC도 차선책 마련 고심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실신해 연말 방송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효리의 소속사 엠넷미디어 관계자는 "이효리가 콘서트를 앞두고 걸렸던 감기 몸살이 악화됐다. 폐렴으로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상태가 심각해 SBS 을 비롯한 연말 특집 프로그램 출연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고온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침도 심한 상태다. 그는 콘서트 준비로 무리를 한 탓에 체중도 7kg 이상 빠졌다. 담당 의료진은 이효리가 연말 스케줄 모두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가 쓰러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SBS 제작진이다. 이효리는 당초 이천희 박예진 등과 함께 이 프로그램의 MC로 내정됐다. 하지만 이효리는 건강 문제로 참석이 갑작스럽게 불투명해졌다. 다급한 제작진은 이효리를 대신해 빅뱅의 멤버 대성을 긴급 투입했다.

비상체제는 만의 일이 아니다. 30일 SBS , KBS , 31일 MBC 등의 제작진도 이효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참석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작진들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차선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26일 오후 11시께 실신한 상태로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자신의 집에서 발견됐다. 급히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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