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도박 혐의 검찰소화 앞두고 '잠행'… 운영업체 외부인 통제, 전화도 '부재중'

'나를 찾지 말라!'

방송인 강병규가 잠행에 들어갔다.

강병규는 수억원대의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몇몇 취재진이 그의 행적을 좇았지만 그가 어디서 머무는지 오리무중이다.

강병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BU엔터테인먼트와 미스터깡 컴퍼니 등 두 곳의 업체의 경우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스포츠한국이 14일 오후 확인한 결과 BU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는 사설업체 경호원으로 보이는 2명이 드나드는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일일이 출입자들의 신분을 확인했고, 강병규의 행방을 물으면 "본 적도 없다"는 말로 내부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강병규의 사무실 전화도 '부재중'이라는 음성메시지만 흘러나올 뿐이다.

강병규의 한 측근은 "강병규와 가깝게 지낸 지인들이 전화통화를 시도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강병규가 집에 머무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강병규가 서울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지난 10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2TV (연출 이황선)의 녹화에 참여한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검찰이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조사차 그를 소환한 다음 주에나 그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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