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정은아(44)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은아는 27일 방송된 SBS 에서 "연애 8년, 결혼생활 16년, 총 24년의 세월 동안 남편이 내게 보낸 쪽지부터 방송 출연 자료까지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혀 다른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정은아는 대학교 새내기 시절부터 최근까지 남편이 자신에게 보낸 러브레터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편지에는 정은아의 방송 코멘트까지 조언한 남편의 세심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정은아는 자신이 출연한 방송 녹화 테이프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집안 창고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나를 위해 비디오까지 장만해 내가 출연한 방송을 모조리 녹화해 뒀다"면서 남편의 각별한 사랑을 자랑했다.

이밖에 정은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아침 프로그램이 '신변잡기'란 비난에 대해 "서운하다"면서 "인생은 늘 큰 사건, 심오한 철학만 있는 게 아니다. 일반인들의 일상이나 사생활도 소중하게 여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은아와 함께 출연한 조형기는 과거 자신의 집에 침입한 도둑을 타일러 위기를 모면했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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