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월마트(Wal-Mart)가 뭐야?
벽(wall) 같은 것을 팔아?"
아무리 가수라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가 "어디서 열리지?"라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머라이어 캐리는 한 술 더 뜬다. 세계의 기아들을 보면 그들처럼 날씬하고 싶어서 눈물이 난다나. 통통한 몸집 덕분에 풍부한 가창력을 갖게 됐을 터인데 어이없는 말로 실소를 자아낸다.
영국의 대중매체 더 선은 24일자(현지 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셀리브리티의 바보 같은 발언들'을 발표했다. 선은 "(리얼리티쇼 출연자) 제이드 구디나 패리스 힐튼은 요즘 시대의 '덤 앤 더머'다. 이 아가씨들이 한 마디 하면 세계가 일어나 앉아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웃기 바쁘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선이 정선(?)해낸 할리우드 스타들의 폭소 발언들이다.
# "올해는 칸 영화제가 어디서 열리지?"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노래하느라 영화 볼 새가 없었나?
# "나는 바다 건너 캐나다 같은 곳을 많이 가 봤지."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바다가 언제 생겼을까 궁금하군요.
# "나는 우리 부모님께 은혜를 많이 입었지.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께." (골퍼 그레그 노만)=새로운 가족 체계가 유행이라더니 부모가 몇 명?
# "TV에서 세계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볼 때면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어. 나도 그들처럼 빼빼 마르고 싶지만, 저런 파리떼나 죽음은 질색이거든." (가수 머라이어 캐리)=당신의 뚱뚱한 몸보다 그런 눈물이 더 싫다고~.
# "나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 그저 내가 먹고 싶은 만큼 먹지 않을 뿐이지."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당신이 만든 사전에는 다이어트라는 단어가 없나 보군.
# "나는 식욕부진이 아니야. 나는 텍사스 출신이지. 텍사스 출신 중에 식욕부진이 있나?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네. 특히 나를 포함해서." (가수 제시카 심슨)=텍사스가 그렇게 가난한 주였던가?
# "흡연은 곧 죽음이지. 당신이 죽으면, 당신은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잃는 것이라고."(배우 브룩 쉴즈)=음…중요한 부분 외에 남는 건 0%라는 것이지? 쉬운 말을 어렵게 하시네.
# "월마트(Wal-Martㆍ미국의 대형 할인 매장)가 뭐야? 거기서는 벽(wall) 같은 것을 팔아?" (가수 겸 모델 패리스 힐튼)=이런 '벽창호' 같으니라고, 웃자고 한 얘기겠죠?
# "나는 진짜 일본은 가기 싫었어. 단지 내가 생선을 먹기 싫어하기 때문이지. 물론 그게 그곳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지만."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그곳 미국에서는 생선을 먹는 일이 흔치 않나 보네.
# "이건 닭고기야, 아님 생선이야? 이것이 참치라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참치는 바다의 닭이라고 하잖아." (가수 제시카 심슨)=한 번 계란을 바다에 넣어보심이 어떨지.
# "나를 변화시킨 중요한 사건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14세에 섹스를 처음 하긴 했지." (배우 안젤리나 졸리)=설마 그보다 더 큰 사건을 원하는건가?
# "하나님은 강력한 바이브레이터(vibrator)다. 굉장한 에너지를 갖고 쿵쿵 거린다." (배우 데이비드 아퀘드)=비유가 이상해. 단어 선택을 잘 하시든지.
# "게이 간의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에서는 그런 심오한 일이 생기나봐? 주지사가 하나님인가?
# "그는 영어랑 스페인어를 한다. 그리고 그는 두 나라 말을 하는 사람(bilingual)이기도 하다."(무하마드 알리 프로모터 돈 킹)=4개 국어를 한다는 말을 이렇게 복잡하게 한 건 설마 아니겠지.
# "나는 행복할 때 최고로 기분이 좋다."(배우 위노나 라이더)=다행히 정신병은 아니네. 행복할 때 기분이 안 좋다면 병원에 있어야겠지?
# "이스트 앙굴라(East Angular)가 어디야? 외국이야?"(리얼리티쇼 출연자 제이드 구디)='East Anglia'(영국 런던 인근의 도시)를 헷갈린 건가? 아님 앙골라(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국가)에 가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