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 출신 아기를 입양한 팝스타 마돈나가 말라위의 고아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벌였다.

마돈나는 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유명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자선행사를 벌여 370만달러를 모았다고 BBC가 전했다. 1인당 2천500달러의 저녁과 현장 경매행사를 통해 모금된 이 돈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와 마돈나가 설립한 자선단체 '레이징 말라위'의 기금으로 사용된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사회로 진행된 이 자선행사에는 톰 크루즈, 제니퍼 로페스, 기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의 명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매에서는 양키 스타디움 방문, 데이비드 베컴과의 축구 경기 등을 포함한 스포츠 패키지가 35만달러에 팔렸고, 마돈나의 콘서트에 동행하고, 마돈나와 함께 댄스 수업을 하는 상품은 60만달러에 팔렸다.

마돈나는 "말라위 어린이들을 돕는 '레이징 말라위'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며 "사람들이 기부금을 수표로 끊어주지만 말고 마음 한조각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자선행사는 명품 브랜드 구치가 뉴욕에 새로운 상점을 여는 개점행사와 연계돼 열려 유엔을 곤혹스럽게 하고, 상업성 논란을 빚었다고 BBC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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