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430억중 1명에 60억!

‘를 통한 배용준의 수입이 60억?’

MBC노조가 6일 발간된 문화방송노보를 통해 430억 원이 투입된 MBC 퓨전 사극 의 허점을 꼬집었다.

편성제작부문 김정규 부위원장은 ‘태왕사신기의 오만, 그리고 MBC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보고문을 통해 “의 경우 430억 원이 투입됐다고 하나 배용준 개인에게 지급된 금액이 물경 6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430억 원의 대작이라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허명에 불과할 뿐이다”고 주장했다.

김정규 부위원장의 주장에 의하면 배용준이 24부작 에 출연하며 벌어들인 수입은 회당 2억5,000만이다. 항간에 알려진 ‘개런티 2억설’을 웃도는 금액이다.

보고문은 의 파행적인 방송 편성도 비판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23회 분량은 테이프 입고가 늦어져 본래 시작 시간보다 20분 늦은 오후 10시15분에 시작됐다. 결국 생방송인 와 를 연장 편성해 방송 간극을 메워야했다.

김 위원장은 기고한 글을 통해 “뉴스를 연장시켜가며 드라마를 방송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건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제작시간 부족을 이유로 23회 방송이 어려우니 마지막회로 예정돼 있던 을 방송하겠다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는 6일 스페셜편 방송을 끝으로 4년여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는 그 동안 네 차례에 걸친 방송 연기, 배우와 스태프의 잇따른 부상, 방송 후반부 뒷심 부족 등이 도마에 올랐다.

마지막 방송일에 발간된 주관 방송사측 노조의 의견은 의 화려한 비주얼과 스케일 뒤에 숨겨진 그늘을 고스란히 수면 위로 끄집어 올렸다. 가 2007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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