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 병원 다니며 '황금신부' 촬영 투혼
모레 암세포 제거수술 "완치 가능해 다행"

연기파 배우 강신일이 남몰래 간암 투병을 하며 연기 활동을 해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신일은 최근 간암 초기 판정을 받고 10일 서울 인근 종합병원에서 간암 제거 수술을 받는다. 강신일은 수술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 불구하고 SBS 주말극 (극본 박현주ㆍ연출 운군일)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며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SBS 관계자는 "천만다행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했다.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강신일은 주변 사람들이 염려할까 극소수의 제작진에게만 알리고 주변인들에게는 병을 숨겨왔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홀로 병원에 입원해 병마와 싸우면서도 촬영장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을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일은 최근 건강 정기검진을 받는 도중 우연히 간에서 암세포를 발견했다. 강신일은 간암이 다행히 초기 진행 상태라는 판정을 받은 후 제작진에게 드라마는 끝까지 마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예정된 촬영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정했다. 강신일은 촬영 일정이 빌 때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

의 운군일 PD는 "배우 강신일은 결코 암세포 따위에 무너질 배우가 아니다. 강신일이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굳은 의지로 얼굴로 드라마를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제작진은 그의 의견을 100% 수용했다. 그는 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드라마와 영화, 연극에서 무척 소중하고 귀한 배우다.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신일은 1980년 드라마 로 연기자로 데뷔 한 후 영화 , , , , 드라마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알렸다.

강신일은 2005년 KBS 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드라마 와 영화 등을 촬영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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