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경매 2003만원 낙찰

여성 그룹 원더걸스와의 달콤한 저녁식사의 가치가 2,000만원을 넘어섰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이 3일 오전 11시30분에 마감한 원더걸스와의 저녁식사 데이트 경매가가 총 2,003만5,000원으로 최종 낙찰됐다. 이 가격은 총 5명의 최종 낙찰된 가격을 모두 합친 것으로 멤버 가운데 최고가는 550만원으로 알려졌다.

1,000원으로 시작한 이번 경매는 2일 오전 11시 한때 멤버 당 1,20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허위 응찰자로 밝혀졌다. 최종 낙찰된 5명은 6일 서울 등촌동 일대에서 원더걸스 멤버들과 저녁식사를 포함한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원더걸스 멤버들은 낙찰가를 전해 듣고 “거액이 모인 것은 우리의 인기보다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신청자들의 마음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취지의 이벤트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MBC와 대한적십자사가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들이 기부한 시간과 애장품을 경매에 부치는 ‘명사들의 사랑 나눔’ 두 번째 행사다. 경매 행사 수익금은 대한적십자사에 전액 기부돼 부모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생활하는 조손가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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