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대황 세종' 캐스팅… 구혜선과 피할 수 없는 왕비 대결

절친한 배우 이윤지와 구혜선이 사극 연기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윤지와 구혜선은 KBS 드라마 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동갑내기 친구사이다. 두 사람은 이 드라마를 통해 친해져 지금까지 하루에 몇 번씩 연락을 주고 받는 '베스트 프렌드'다.

이윤지는 최근 KBS 1TV 새 대하사극 (극본 윤선주ㆍ연출 김성근, 김원석)에 캐스팅되면서 구혜선과 피할 수 없는 '왕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윤지는 세종대왕(김상경)의 부인인 소헌왕후로 낙점돼 첫 촬영을 마쳤다. 구혜선은 SBS 에서 폐비윤씨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윤지는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구)혜선이가 사극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에서 제의가 들어왔다. 얼마전 경기도 용인 민속촌에서는 와 촬영이 겹쳐 혜선이와 마주칠 뻔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연기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는 사이다. 이윤지는 "둘 다 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과 같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 정통사극이 첫 도전인 만큼 나와 혜선이가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윤지가 맡은 소헌왕후와 구혜선이 연기하는 윤소화는 아픈 사연을 갖고 있는 점이 비슷하다. 소헌왕후는 부모가 궁중 모략에 의해 숨지는 불후한 가족사를 갖고 있고, 윤소화는 폐비가 되는 비운의 왕후다. 두 사람이 펼치는 왕후 대결이 볼 만한 이유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