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싱' 등 스포츠 드라마 대부분 흥행 부진

요즘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스포츠 드라마의 역사는 농구에서 시작됐다.

누구나 알다시피 지난 1994년 방송된 MBC 드라마 다. 두 달간 방송되며 전국적으로 농구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장동건 심은하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낳았고 스포츠 드라마라는 장르를 각인시켰다.

이후 스포츠 드라마는 퇴락의 길을 걸었다. 와 같은 해 조정을 소재로 한 드라마 이 방송돼 흥행에 참패했다.

장동건을 다시 한번 내세운 하키 드라마 역시 의 아류작이라는 비판 속에 조용히 막을 내렸다. 배우 전도연 박상민을 앞세운 SBS 드라마 가 수영을 소재로 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전부다.

KBS에서는 지난 1996년 축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 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하지만 동시간대에 방송된 MBC 드라마 의 벽 앞에 힘없이 무릎 꿇고 말았다. 이후 스포츠 드라마의 명맥은 끊어졌다.

다시 등장한 스포츠 드라마는 격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2003년 SBS 권투가 드라마 가 선을 보였다. 시청률은 10% 초중반에 머물러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2년 후 의 신민아가 가수 겸 배우 비와 함께 이종격투기를 다룬 드라마 으로 브라운관을 노크했다. 결과는 역시 10% 중반의 시청률에 그치며 에 대한 향수만 더욱 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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