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수입한 '동키쇼' 장기공연 흥행… 중·일 진출 예정

개그맨 출신 김경식이 뮤지컬 기획자의 이력을 새로 쓰고 있다.

김경식은 지난 4월26일부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중인 뮤지컬 를 흥행반열에 올려놓아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는 김경식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수입해 ‘틴틴파이브’의 동료 표인봉이 한국 정서에 맞게 연출한 작품이다.

이미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12개 도시에서 매진사례를 기록한 흥행작으로 셰익스피어의 원작 에 70~80년대 클럽문화를 주도한 디스코 음악을 입힌 각색한 작품이다.

다른 공연과 달리 객석과 무대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아 배우와 관객이 자연스럽게 소통이 가능한 파티형 뮤지컬로 식지않는 인기를 얻고 있다.

김경식은 뮤지컬의 성공으로 기획,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한국식으로 각색한 는 원작무대서도 인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역으로 뉴욕에 초청받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판권까지 넘겨받기로 했다.

김경식은 최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 “ 제작 본사도 한국에서 성공에 깜짝 놀랐다. 한국식 로 일본과 중국 무대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김경식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이미 차기작 선정에 몰두하고 있다. 역시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뮤지컬을 들여오기 위해 대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와 마찬가지로 흥겨운 뮤지컬로 또 한번 국내 무대에 바람을 몰고 올 생각이다. 김경식은 “현재 대기업들과 경쟁 중이다. 로 미국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수입하는데 유리한 입장인 편이다”고 설명했다.

김경식은 차기작 준비와 더불어 창작극 개발에도 신경쓰고 있다. 과거 ‘틴틴파이브’ 시절부터 줄기차게 밀어 온 소리나는 마임을 소재로 한국적 ‘논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비언어극) 뮤지컬도 무대에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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