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10일 청담동 집에서 비밀리에 치러
고교동창·가족들 환호 속 2시간가량 진행

배우 김희선이 고교 동창생의 열렬한 응원 아래 함을 받았다.

김희선은 10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집에서 예비 신랑인 박주영씨로부터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의 맹서를 받았다. 함 들이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김희선과 절친한 고교 동창생들이 참석했다. 박주영씨는 함진아비를 포함해 친구 4명의 도움으로 신부집을 조심스럽게 방문했다.

김희선과 박주영씨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비밀리에 함 들이는 의식을 진행했다. 입주자외에 출입이 통제되는 지하주차장에서 시작해 김희선의 집이 있는 3층까지 계단을 통해 이동했다.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김희선의 가족과 일부 입주자의 열렬한 환호 속에 2시간 동안 이어졌다. 몇몇 월간지 기자들이 함 들이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건물 밖에서 잠복했지만 결국 헛물만 켜고 말았다.

함은 신랑집에서 혼인이 성사된 것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정혼의 뜻을 담은 예물을 담아 신부집으로 들이는 것을 말한다. 오래 변하지 않는 오동나무로 함을 만들어 변치 않은 부부 금실을 과시하게 된다.

김희선의 한 측근은 “함에 든 물품은 여느 신혼부부의 그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해달라.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지만 기왕이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게 싶은 게 두 사람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세살 연상의 락산그룹의 차남 박주영씨와 화촉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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