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게시판 이전과 달리 정준하 비판 의견 쏟아져

피겨 요정 김연아와의 빙상장 만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무한도전'이 가라오케 논란으로 시끄러운 정준하 출연 강행으로 화제가 엇나가고 있다.

21일 방영된 '무한도전'에서는 피겨요정 김연아와 유재석 등 여섯 명의 무한 도전 멤버가 빙상장에서 함께 하며 벌이는 예의 그 코믹한 내용이 방영됐다.

시청률도 24.8%(TNS미디어코리아 기준)나 나왔을 만큼 관심은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멤버 중 한명인 정준하가 가라오케 접대부 고용 논란에 휘말려 있고 탈세 문제까지 시인한 상황에서 출연강행을 결정한 MBC의 무소불위식 태도와 정준하의 태도 모두에 대한 싸늘한 시선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정준하와 김연아가 함께 하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다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일상에서 벌인 행동의 문제점이 노출된 상황에서 어떤 해결이 채 이뤄지지 않고 등장해 웃고 떠드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불쾌감마저 주고 있는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김연아와의 유쾌했던 방송 내용이 화제가 되기보다 정준하에 대한 출연 여부 의견에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네티즌 정지문 씨는 "정준하를 퇴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본 이유는 그의 가식적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면서 긴 사유를 들었다.

이진완 씨는 "시청자를 우습게 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주영 씨도 "정준하 씨 보기 정말 불편하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평소 무한도전 게시판이 열혈 팬들에 의해 전폭적인 지지가 대부분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정준하에 대한 이번 반응은 시청자이자 의견을 개진하는 네티즌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문제점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정준하는 다음주 방송될 '무한도전' 일본 특집편과 '가을 운동회' 편 촬영을 이미 마쳐 중단없이 방송출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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