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베드신 촬영 직전 없앴어요.”

배우 주진모는 에서 박시연과 베드신을 앞두고 시나리오를 급히 수정했다. 물론 박시연과 곽 감독과 상의한 끝에 일어난 일이다. 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다 몇 년 만에 만난 상황에서 격렬한 베드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주진모는 “몇 년만에 만났고, 상황은 무겁게 흘러가죠. 그런 상황에서 옷을 벗기고 안는다면 영화의 코드가 바뀌어 버릴 것 같았어요”라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굳이 보여주고 싶진 않았어요. 이산가족이 만나 펑펑 우는 느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맥락은 틀리지 않게 갔어요”라고 말했다.

주진모와 박시연의 베드신은 섹시하지 않고 아련하게 흘러갔다. 박시연은 다리 선만을 드러냈고 별다른 노출 없이 두 사람의 안타까운 밤을 간접적으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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