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인정… 합격하고도 집안 사정상 등록 못한 것뿐"

“최수종은 외대동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가 학력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배우 최수종을 지원사격하고 나섰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문회측은 22일 오전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최수종을 외대 동문으로 인정하고 있다. 학교 이름을 팔아 나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자수성가해 성공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최수종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못한 것 뿐이며 그간 외대에 애착을 가지고 모범이 되어 온 사람이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지난 1994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 40주년 행사에 아내인 배우 하희라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총동문회측은 “이미 최수종에게 2004년 외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명예졸업증을 수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학교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합격을 했으나 등록하지 못한 사정이 매우 딱하다. 학교측에서 그에게 다시 입학할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총동문회측은 최수종에 대해 ‘외대인’으로 못박으며 이번 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총동문회측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도 이미 그의 행적과 활동을 게재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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