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김상진·곽경택 감독 자존심 대결
허진호·이명세 감독 가세 흥행홈런 노려

이준익 감독
2007 하반기 한국 영화계는 ‘감독의 힘’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000만 감독’ 이준익을 필두로 해 ‘코미디의 거장’ 김상진 감독과 영화 의 곽경택 감독 등이 신작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명세 감독과 허진호 감독이 가세한다.

이들 다섯 감독이 대표작으로 동원한 관객수만 합해도 3,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티켓파워도 막강하다.

게다가 주종목이다. 모두 가장 자신 있는 장르는 선택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문은 김상진 감독이 연다. 영화 등을 통해 한국 코미디 영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상진 감독이 영화 이후 3년 만에 복귀한다. 최근 인기 상한가인 배우 나문희를 앞세운 으로 오는 9월13일 관객들을 만난다.

곽경택 감독
이준익 감독은 영화 을 통해 씁쓸한 인생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군상을 그린다. 지난해 추석 영화 로 보여준 감동을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곽경택 감독은 영화 이후 6년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영화 에서 배우 주진모와 김민준을 전면에 세워 부산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남자들의 세계’를 보여준다. 오는 9월20일 개봉돼 이준익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다.

허진호 감독은 또 한번의 감동 멜로를 선사한다. 영화 은 병을 앓고 있는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난다는 지극히 평범한 설정의 작품이다.

하지만 허진호 감독 특유의 감정 변주를 통해 영화 를 잇는 짙은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세 감독은 이번에도 ‘스타일리시’하다. 영화 을 통해 현재와 과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또 한명의 거장인 홍경표 촬영감독과 손잡고 다양한 의미를 담은 영화의 제목처럼 스크린 가득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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