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학력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예계는 학력보다 재능이 중요한 직군임에도 학력 위조, 혹은 대중의 오해를 묵인하는 미필적 고의로 인한 위조 사례가 적지 않다.

1990년도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심은하는 MBC 공채 탤런트 입사 당시 지방소재의 무용과 재학 출신으로 학력을 위조해 질타를 받았다.

가수 싸이의 경우 미국 명문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알려져 데뷔 초기 많은 시선을 모았지만 명문 UC 버클리가 아닌 동부 버클리음악대학으로 밝혀졌다. 결국 싸이는 '미필적고의'(결과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행위를 행하거나 방치하는 심리)를 인정하며 MBC '무릎팍도사' 코너를 통해 사과와 해명 과정을 거쳐야 했다.

싸이 뿐만이 아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유명한 가수 A와 B는 입학을 했을 뿐 졸업은 하지 않았다. 엄밀히 따지면 이들은 '버클리 음대 출신' 가수가 아니지만 대중들의 오해를 간과하고 있는 경우다.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가수는 장혜진 김동률 정도다.

반대로 명문대학이 아니라 아예 대학 진학 사실을 감추는 경우도 있다. 유명하지 않은 대학 이름을 거론할 바에는 아예 연예 활동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감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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