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과낮' 흡연신 많아

배우 김영호가 비행기로 금연초를 공수했다.

김영호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영화 (가제ㆍ제작 영화사 봄)을 촬영 도중 소속사측에 특별한 주문을 건넸다. 김영호는 영화의 초반 등장하는 흡연 장면을 위해 금연초 공수를 요청했다.

김영호는 4년 전 금연 선언을 한 뒤 꾸준히 약속을 지키고 있다. 이번 촬영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많아 진짜 담배 대신 금연초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김영호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혼자 가 있는 김영호와 매일 통화를 하고 있다. 정할만한 것은 없는데 흡연신 촬영에 적잖이 애를 먹고 있다"고 현지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측은 김영호의 주문 대로 금연초 30갑을 인편에 꾸려 보냈다. 김영호는 12일 프랑스로 출국한 박은혜편에 금연초를 전달받게 됐다. 관계자는 "금연초를 대량으로 파는 약국이 드물어 5시간 이상 강남의 약국을 돌아다니면서 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파리서 크랭크인된 영화 은 아내(황수정)를 둔 중년의 화가(김영호)가 파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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