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벗어나고 싶어… 차기작 역시 밝은 역활"

배우 이종원이 탈(脫) 불륜 전문배우를 선언했다. 이종원은 25일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극본 조정선ㆍ감독 정해룡)의 제작발표회에서 “간만에 제대로 된 역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원은 “지난 3년간 6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불륜에 관련돼 다섯번 이혼했다. 극중 대사 중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미안해’가 압도적이었다고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마침 내 바람에 어긋나지 않는 제안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종원은 지난 드라마 등에서 펼친 불륜 연기로 ‘불륜전문배우’라는 오명을 안았다. 이에 대해 그는 “불륜연기만 하니까 캐릭터가 중복되는 것 같아 당분간 불륜 배역은 고사하기로 했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다시 도전하겠다. 차기작 역시 밝은 역할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드라마는 시청자의 선호도에 따라 소재가 결정되는데 불륜이 인기가 많으니 내게도 섭외가 들어오는 것이다. 결국은 시청자가 불륜 드라마를 조장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출연한 6편의 KBS 주말드라마 중 한번도 시청률이 부진한 드라마가 없었다. 나도 알고보면 시청률 보증수표다. 역시 이번 드라마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종원은 이 드라마에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은 유명 디자이너 송선미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진작가 기하역을 맡았다.

는 고부갈등을 주제로 코믹 홈드라마를 표방하며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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