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술… 아내는 임신중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가수 겸 제작자 강인원(50)이 아내는 임신 4개월인 가운데 자신은 갑상선암 선고를 받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강인원은 27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강인원은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종합건강진찰을 받았다. 그 결과 갑상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28일 병원에 입원해 29일 수술을 받는다. 다행히 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할 수 있었다. 수술 후에는 완치될 수 있다고 하니 마음을 편히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인원은 또한 아내의 임신 사실도 공개했다. 강인원은 “아내는 현재 임신 4개월로 친정이 있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임신 4개월이라서 몸조리가 중요해 친정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강인원은 아내가 곁에 없는 상황에서 암 수술을 받는 셈이다. 그는 “아내가 없다고 나 혼자 병원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동료 가수들과 후배들이 명단을 만들어 순번을 정해 병간호를 하겠다고 나섰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강인원은 지난 2004년 14세 연하인 스튜어디스 출신의 부인과 재혼했다.

강인원은 현재 음반 제작자로 나서며 신인 가수 시내와 그룹 솔트를 직접 발굴해 앨범까지 제작했다.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외주제작사를 설립해 음악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었다.

강인원은 “지난 2월 외주제작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려 했다. 그런데 암 선고를 받고 수술까지 하게 됐다. 안타깝지만 암을 조기 발견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강인원은 28일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다. 수술은 29일로 예정돼있다. 강인원은 수술 후 빠르면 보름 안에 퇴원해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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