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병원비 모금운동

뇌경색으로 쓰러진 가수 방실이를 돕자는 동료 가수들의 온정으로 가요계에 오랜만의 훈풍이 불고 있다.

방실이의 소속사 관계자는 17일 “동료가수들이 병실을 찾는 것은 물론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뜻을 모아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송대관 설운도 등 동료가수가 앞장을 서고 있다. 평소 친구처럼 지내는 현숙이 총무역할을 맡아 발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방실이가 이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보이며 감동했다. 가족들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000만원 정도 모금이 됐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가수들도 십시일반 돕는 길을 찾겠다면서 동참하고 나섰다.

이 모금액은 방실이 이름으로 개설된 계좌에 입금돼 병원비와 재활치료 등에 사용된다.

동료가수 현숙은 “뜻하지 않은 일로 동료 가수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 몇몇 가수들이 자신의 일처럼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방실이가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실이는 동료들의 격려와 응원에도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의식을 되찾은 뒤 특별히 차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

거동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상태로 눈을 깜빡거리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하고 있다. 18,19일 양일에 걸쳐 CT촬영과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일반병실로 옮겨질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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