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당일 미사일 실험탓 항공편 운항 보류로 가슴 졸여

개그우먼 양희성이 북한 평양에서 돌아오지 못할 뻔한 해프닝을 겪었다.

양희성은 지난 23일~26일 방송 프로그램 촬영차 평양을 방문했다가 때마침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면서 예정된 항공편의 운항이 보류돼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북한에선 휴대전화 등 통신을 이용할 수 없어 귀국이 보류된 사실을 한국측에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족 및 소속사 관계자들은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양희성이 귀국하지 않자 신변에 무슨 이상이 생기지나 않았는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다행이 반나절 정도 지난 뒤 항공편은 정상 운항됐고 양희성은 가슴을 쓸어 내리며 고국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양희성의 측근은 "예정된 귀국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양희성이 돌아오지 않고 연락조차 되지 않아 많이 걱정했다. 때마침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도 있어서 더욱 걱정이었다. 귀국한 양희성은 처음엔 잔뜩 겁먹었지만 막상 돌아온 뒤엔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이었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양희성은 지난 23일부터 3박4일 동안 EBS 북한 정보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 1개월 여 북한측과 조율 끝에 평양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의 삶을 영상에 담아 돌아왔다. 6월초 방송 예정이다.

양희성은 MBC 오락 프로그램 '별을 쏘다'에서 '죄민수' 조원석의 애인으로 등장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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