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결혼 앞둔 손미나 아나운서 "책임 다하며 잘 살겠다"

오는 10일 결혼식을 올리는 KBS 손미나 아나운서(35)가 결혼을 앞둔 행복감을 전했다.

손 아나운서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웨딩컨설팅업체 아이웨딩네트워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비 신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현재의 심정, 그간 불거졌던 억측에 대해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남편이 재벌가 자제라는 소문에 대해 "시아버지는 대학에서 강의를 했었다. 그 밖에도 시댁은 학계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집안이다"며 "남편은 장남이고 K그룹에 다니고 있다. 어느 그룹 몇 째 아들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손 아나운서는 또 "6개월을 미루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게 됐다"며 "첫 만남에서부터 왜 이 사람을 이제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했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또 "스페인에서 고 안익태 선생님의 미망인인 로리타 안 여사를 만나는 계획 등 결혼 후 하나씩 이뤄갈 둘만의 계획을 많이 갖고 있다"며 "결혼은 약속이고 책임인만큼 책임을 다하며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손 아나운서는 자신의 결혼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전했다. 몇몇 KBS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결혼 소식을 기사를 통해 먼저 접해 자신이 갑작스럽게 결혼 발표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얘기할 기회가 없었던 것 뿐이라고.

손 아나운서는 "매일 자정 2라디오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진행하고 있어 동료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이 사람과 결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손 아나운서는 이어 "섭섭하다는 반응은 전혀 없고, 모두 축하만 많이 했다"고도 전했다.

손 아나운서는 결혼 후 6월 말께 KBS에서 퇴사할 예정이며, 이후 여행 서적 등의 집필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10일 결혼식은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순 전 서울 시장이 주례를 맡는다. 축가는 스윗소로우가 부를 예정이다. 결혼 후 두 사람은 남태평양의 휴양지 피지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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